[카테고리:] 짧은 일기

  • 2024.07.04

    결혼기념일. 10분 지체된 퇴근은 행운을 가져다 주네. 퇴근 만원 버스에 탄 아이와 아빠. 한 손엔 노란 어린이 집 가방과 한 손엔 아이를 품에 안은 아빠를 태운 채, 기다림 없이 버스는 출발했다. 쭈뼛 어쩔 줄 모르는 아이 아빠의 손이 손잡이를 간신히 붙잡는다. 아빠는 가정을 위해 일터에서 시간을 희생했겠지. 아이는 윤택함을 위해 가족과의 시간 대신 어린이 집에…

  • 가화만사성 家和萬事成

    집이 화목해야 모든 일이 이뤄진다. 일이 힘들 때 문득 가족이 보고 싶다. 사랑하는 나의 아내와 나의 어여쁜 딸.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삶의 원동력이 된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을 포기하고 나온 매우 귀중한 시간이기에. 그 귀중한 시간으로 가족이 더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충분히 노력하게 된다. 가족을 더 많이 사랑할수록, 일을 더 열심히…

  • 차원에 종속된 우리

    우리는 왜 차원 속에 갇혀버린걸까 하나님은 우릴 왜 이리도 애매하게 알려주신 걸까 [전3:11, 새번역] 하나님은 모든 것이 제때에 알맞게 일어나도록 만드셨다. 더욱이,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과거와 미래를 생각하는 감각을 주셨다. 그러나 사람은, 하나님이 하신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깨닫지는 못하게 하셨다. [Ecc 3:11, KJV] He hath made every thing beautiful in his time: also he hath…

  • 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무얼까 꽃이 있는 그대로 아름답기 때문일까 아니면 잠깐 피었다 지기 때문일까 1년간의 기다림 끝에 피어난 꽃은 또 금새 1년 뒤를 기약하며 져버리기 때문일까 반 년을 함께하는 푸른 잎사귀를 꽃처럼 잠시만 볼 수 있다면 아름답고 소중해질까 1년을 기다려 마침내 만개하여 이내 져버리는 벚꽃을 보며.

  • 우연히 너의 사진을 보았단다

    눈치채지 못한 채 지나간 너와의 세월을 돌이켜보니 그리움에 가슴 한 켠이 아려온단다 기억으로 남은 행복이 더 사무치는 건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겠지 그럼에도 추억할 행복을 함께 했기에, 앞으로 더 행복할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기에 하나님께 감사해 과거의 행복을 발판삼아 더 많은 사랑을 줄게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할게 2024.04.01

  • 그냥 일기

    그냥 일기

    2023년 12월 18일. 2023년의 한 해가 마무리되고 있다. 3월 22일 육아휴직을 사용했으니 어느덧 9개월째가 다 되어가고 있다. 결심은 대단했으나 뭐 많은 것을 하지는 못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닌 것 같다. 블로그도 조금 키워봤고, 게임 엔진도 좀 끄적여봤고, 아비트리지 앱도 만들어보았고… 2~3개월 남은 육아휴직… 이제는 열심히 놀러 다니면서 푹 쉬면서 이직 준비도 열심히 하는…

  • 언리얼 엔진 공부를 다시 시작하며

    언리얼 엔진 공부를 다시 시작하며

    쓸 데가 없어서 그냥 이 블로그에 쓴다. 네이버 블로그에 쓰기에는 너무 전문성이 있는 글이고, 안쓰자니 정리가 안돼서 좀 답답해서리… 어차피 구글에게 버림받은 블로그다. 그냥 내 기록용으로 운영해야지. 애드센스에 수익창출은 무슨… 그냥 공부나 하자. ㅋㅋㅋㅋㅋㅋㅋ전문연구요원 하면서 구매했던 강의를 이제야 다시 꺼내보고 있다. 육아휴직 기간에 게임 두 개정도 만들어 보겠다고 한 게 목표인데 벌써 반년 지났다. 이…

  • 블로그 이사 공지

    블로그 이사 공지

    The Road so far… 지금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저는 지금 총 세 개의 블로그가 있었는데욬ㅋㅋㅋ 처음에는 1번 경제 네이버 블로그를 제 메인으로 사용했었고 공사가 다망하다보니 주제에 맞지 않는 글들도 참 많았습니다. 예를 들자면 여행, IT 기술, 음악, 영화 등이 있겠죠. From now on… 그런 것들을 주제 별로 쪼개서 블로그를 여러 개 운영하려고 하다보니 이거 생각보다 품이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