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단상

게임 관련한 회사에 이력서를 작성하다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사오신 게임이 무엇이었는지 열심히 떠올려 봤는데, chatGPT는 못맞추던 것을 Copilot이 단번에 맞췄다.

게임은 ‘Bug Too!’

지금 떠오르는 추억과 영상을 매칭해보니까 1탄도 못 깼다. 근데도 이 추억이 왜 이렇게 소중할까?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아버지가 나를 생각해서 사오셨다는 그 사실이 너무 좋았나 보다.

아버지는 무슨 마음이셨을까? 아빠가 되고나니 그 마음이 더 절절히 와 닿는다.

정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아이가 즐거워 할 모습을 상상하며 신나 할 모습을 상상하며 당신은 자연스럽게 떠오르셨을 ‘우리 아이가 참 좋아하겠구나’하는 그 생각이 문득 너무 감사하고 아름답다.

부모에게는 당연한 사랑이, 아이에게 큰 밑거름이 되고, 그 사랑이 커지고 커져 영원토록 전해지는 것.

그래, 그거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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