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파편1] 27년차 개발자가 20대로 돌아간다면 하지 않을 것들

아…

선생님을 괜히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다. 먼저 태어난 자의 앞서 산 모든 세월들이 후배에게는 가르침이다.

솔직히, 팀장이라는 포지션에 있지만 커리어에 큰 고민이 있다. 금융과 IT 사이 애매한 위치에서 이도 저도 안될 것 같은 불안함. 정체되어 있는 회사 속에서 현실은 포근하지만 무언가 불안한 이 감정. 이대로 살아가는 게 맞을까? 평온한 삶을 버리고 위험한 도전을 하는 게 맞을까? 내가 살아가는 여정이 저분의 수십 년의 세월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모두가 이 세상의 주인공이 될 수는 없다. 빅테크의 파운딩 멤버가 되는 것도 성공한 인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만,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이대로 살아가는 것이 의미있는 삶인지. 늘 외면하지 않고 끊임없이 되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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