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극한에 대하여 – 개발자와 LLM

어느정도까지 넓고 깊게 알 수 있을까?

다른 도메인은 잘 모르겠으나… 요즘의 IT는 크게는 두가지의 커리어 패스가 있는 거 같다.

1. 좁고 깊은 사람

2. 넓고 얕은 사람

좁고 깊은 사람은 흔히 말하는 ㅈ문가가 되는거고…

넓고 얕은 사람은 흔히 말하는 아키텍트? 아니면 매니저가 되는거고…

대부분의 세상은 이렇게 두 부류로 사람을 구분짓는다.

근데 나는 넓고 깊게 알 수 있다고 굳게 믿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럴 수 없다고 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편이다.

왜 못해? 귀찮아서 안하는 거고 무서워서 못하는 거지.

이센스의 독 같은 느낌이랄까

겁먹고 낡아버린 모두를 비웃었지
반대로 그들은 날 겁 줬지 나 역시 나중엔
그들같이 변할 거라고 어쩔 수 없이
그러니 똑바로 쳐다보라던 현실
그는 뛰고 싶어도 앉은 자리가 더 편하대
매번 그렇게 나와 너한테 거짓말을 해
그 담배같은 위안 땜에 좀먹은 정신
어른이 돼야 된다는 말 뒤에 숨겨진 건
최면일뿐 절대 현명해 지고 있는게 아냐
안주하는 것뿐 줄에 묶여있는 개마냥
배워가던게 그런 것들 뿐이라서
용기내는 것만큼 두려운 게 남들 눈이라서
그 꼴들이 지겨워서 그냥 꺼지라 했지

양자컴퓨터는 모르겠다만… 컴퓨팅은 다 결정론적 유한 상태 기계고… CPU/MEM/DISK로 구성되고 모든 기술이라는게 다 어떻게 하면 더 빨리 더 많이 더 오래 더 효율적으로 할까?가 전부인 도메인인데. 근본 기술에서 파생되어 쌓여올라가는 레고블럭 세상일 뿐인데.

근데 요즘 내가 어디까지 넓고 깊게 알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깊게 든다.

사람의 뇌는 한정적인데 아무리 내가 지식을 저장하기 의한 효율적인 스키마를 설계해서 저장한다고 해도 모든 context를 다 기억하고 있지는 못할텐데…

그래서 그 context를 잘 정돈해서 정확하고 상세한 건 잊어버리더라도 언제든 찾아서 쉽게 꺼내서 단기기억에 로드할 수 있게 문서로 기록해두면 그게 진짜 내 기억이고 역량이고 지식이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은근 철학적인 고민을 하는 중이다.

llm agent가 생긴 이후로는 이 추상화와 지식 축적을 더 넓고 깊은 영역들에 속도있게 만들어가고 있다보니 내가 진짜 아는 게 뭐지?라는 붕괴현상이 자주 일어난다.

지식의 극한에 대하여 - 개발자와 LLM

LLM과 마크다운을 빼면 난 뭐지?

모든 걸 어설프게만 알고있는 사상누각 상태의 물경력자?

아니면 low to high, backend to frontend, infra to service, 비즈니스 모두를 섭렵한 제로투원의 사나이?

난 어디까지 넓고 깊어질 수 있을까? 믿는만큼 행동하는만큼일까 아니면 정말로 임계점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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