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1]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엄청 맛있어! B급 음식 서바이벌! 감상평 및 후기

엄청 맛있어 짱구는 못말려 B급 음식 서바이벌!

오늘은 짱구는 못말려: 엄청 맛있어! B급 음식 서바이벌! 영화 감상 리뷰 및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별점


★★★

한줄평


B급 음식을 담은 B급 영화의 A급 향수.

기본정보


2014년 개봉. 97분의 러닝타임. 넷플릭스에서 시청가능.

나무위키 링크 :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엄청 맛있어! B급 음식 서바이벌!

줄거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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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가 사는 떡잎마을에 B급 음식 대축제가 열렸다. 짱구와 철수, 유리, 훈이, 맹구를 구성원으로 한 떡잎마을 방범대와 흰둥이가 방과후에 부모님 몰래 전설의 야끼소바를 먹기위해 B급 음식 대축제로 향한다. 하지만, B급 음식을 혐오하는 집단 A급 요리 동호회는 B급 음식을 세상에서 모두 없애려 한다. 그래서 급습한 B급 음식 대축제 현장, 대부분의 요리집은 A급 요리 동호회가 점령했지만 전설의 야끼소바집 만큼은 여전히 난공불락이다. 전설의 야끼소바 요리사는 전설의 소스만 있으면 이 사태가 해결될 것이라며 믿음직한 여인에게 소스를 가져올 것을 요청한다. 여인은 A급 요리 동호회에게 추적당해 짱구 일행에게 소스를 넘기고 붙잡힌다.

철수와 짱구의 부모님은 짱구 일행이 B급 음식 대축제에 갔음을 알고, 축제장에 가지만 이미 A급 요리 동호회에게 점령당한지 오래다. A급 요리 동호회는 축제에 참여한 마을 사람들을 납치하여 A급 음식에 걸맞는 식사 태도를 강제 교육 시킨다. 철수와 짱구 부모님도 여기에 포함된다. 납치된 곳에서 소스 여인과 만난 이들은 자초지종을 듣고 탈출을 계획하여 성공한다. 아이들이 소스를 전달하기 위해 B급 음식 대축제장에 올 것을 예상하고 사람들을 이끌고 향한다.

짱구 일행은 5 스타 간부들을 물리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소스를 마침내 요리사에게 전달한다. 하지만 막강한 A급 요리 동호회 대장이 요리사마저 제압하여 위기에 빠진다. 떡잎마을 방범대는 자신들이 야끼소바를 만들기로 하고, 요리사 역시 B급 음식은 원래 그런 것이라며 지지한다. 신나는 노래와 함께 야끼소바를 완성한 짱구 일행. A급 요리 동호회 대장도 사실 누구보다 B급 음식을 먹고 싶은 자였음을 알아챈 짱구가 야끼소바를 먹인다. 그 맛에 감동한 대장은 이내 짱구가 나눠준 야끼소바를 집어들고 그렇게 마을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온다.

느낀점


역시 어른을 위한 만화 짱구답다. 엉뚱한 떡잎마을 방범대의 순수함은 우리 마음의 순수함을 되살리고, B급 음식은 한식은 아니지만 우리의 소울푸드인 김치찌개, 김밥, 된장찌개 등에 빗대어 보면 그 향수를 공감할 수 있게된다. 맛있게 요리되는 B급 음식을 보면 군침이 돌지만 음식을 주제로한 영화에서 음식 장면이 적은 것이 아쉽다. 

음식으로의 노스탤지어

음식은 남녀노소 국경을 초월한 소통 수단이다. 오죽하면 사랑하는 가족을 표현하는 말로 집에서 함께 밥을 먹는 사람이라는 식구라고 표현할까? 음식은 추억을 불러오기도 한다. 한 입을 입에 넣는 순간 그 음식에 관한 추억이 영화처럼 머리 속을 지나간다. 또 음식은 사랑이다. 맛있는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정성스레 요리하여 주는 것도 사랑이고, 그 음식을 맛있게 먹는 행위 자체도 사랑이다. 이 영화에서 B급 음식은 그런 존재다.

B급 음식을 지키고 함께 나누는 것은 각자의 인생과 추억, 사랑을 지키고 나누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모두가 가진 노스탤지어를 자극한다. 추억보정이라는 말이 있다. 당시에는 그 정도까지 아름답지는 않았으나 세월이 흐르고 그 시절을 다시 추억하면 매우 아름다웠던 시절로 기억하게 되는 일종의 기억 조작을 말한다. 유년시절 짱구와의 추억을 보정 받아 이 영화가 더 재밌게 느껴지는 것이다. 조작되어 풍성해지는 행복이 가짜라면 나는 가짜를 택하겠다.

어른들의 스테디셀러: 짱구

아이를 위한 만화인 이 영화는 아주 쉽게 소화된다. 그래서 부담없이 술술 들어가나 그 맛에 큰 깊음과 울림도 없다. 하지만 아는 맛이 무섭던가? 오랜만에 맛보는 이 맛은 자취 후 집밥처럼 반갑기만 하다. 

영화를 보고나니 오늘은 내가 우리 가족의 요리사를 자처하여 맛있는 B급 요리를 내어주고싶다.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는 그 소박한 순간 속에서 증폭되는 그 추억과 사랑을 마음 껏 나누고 싶은 날이다.

그래서 보라고 말라고?


어렸을 때 짱구를 보았고, 가끔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의 OTT를 통해 나오는 짱구가 반가워 클릭하게 된다면 추천한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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