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잡썰6] AI가 가져온 혁명적 혁신(ChatGPT, Copilot)

AI가 뭘 할 수 있는데?ㅋㅋ


필자는 2023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ChatGPT 출시일은 2022년 11월 30일이니, GPT가 세상에 나온지 3개월 만에 필드를 떠났다.

휴직 전에 GPT를 사용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열심히 써봤는데 그저 그랬다.

Deprecate된 내용을 말해주거나, 아예 없는 내용을 만들어 내는 등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처참한 성능이었다.

그 때 가졌던 생각은

ㅋㅋㅋ 역시 그래봐야 AI지. AI가 뭘 할 수 있는데?

못본 새 달라진 너


2024년 3월이 되고, 육아휴직을 마치고 필드로 복귀했다.

주변 후배들의 권유로 GPT를 사용해보았는데… 혁신 of 혁신.

비록 유료버전 이지만 GPT는 최신의 정보를 답변해주고 있었고, 인간이 표현한 것보다 더 의도를 잘 파악하여 논리 정연하고 깔끔하게 내용을 정리해주었다.

  1. 어렵지는 않지만 사람이 하기에는 귀찮은 일
  2.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 제시
  3. Code Scaffolding
  4. pseudo code의 실체화

등 무궁무진 한 방법으로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최고의 조수가 되어있었다.

여기에 Copliot도 사용해보기로 하고 코딩을 하는데… 미리 학습된 코드 베이스를 통해서 내가 작성하려는 코드를 미리 추천해주기 시작.

Cursor는 한 술 더 떴다. 작성 중 코드의 의도를 파악해 더 많은 line을 한 번에 추천해주기 시작…

양극화의 시작


LLM AI를 도입하여 개발을 시작한 이후로, 퍼포먼스가 미친 듯한 상승이 이뤄졌다. 최소 3~4배.

Frontend에게 제공할 Mocking API는 하루 만에 개발이 가능해졌고, 모르던 코드 베이스의 모르던 기술 스택의 적용도 일주일이면 충분하고 남게 되었다.

약 3달 간 실무에 적용한 stack만 나열해볼까? python, fastapi, redis, postgres, otel, elk, prometheus, grafana, docker, docker-compose, docker-swarm, kafka 등등등…

내가 봐도 스스로가 무서워질 정도의 속도로 기술 연구와 개발이 가능해졌다.

근데 신기한 것은… AI를 추천해 준 후배의 퍼포먼스는 1.5배에서 2배 정도만 상승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나보다도 AI를 활용한 경험이 훨씬 긴데도 불구하고.

왜일까?

엣헴 나 꼰대 아니야~


그 이유는 기본기.

기본기가 충실하냐 아니냐의 차이가, AI를 활용하는 수준을 결정했다.

컴퓨터가 동작하는 방법을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가?

구현하려는 프로그램의 아키텍처는 어떻고 왜 필요하며 어떤 식으로 활용할 것인가?

프로그램 개발 시 고려해야 할 부분, 주의해야 할 부분은 어떤 것이 있는가?

머리 속에 개념이 제대로 장착되어 있고,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사람이라면 AI를 원하는 대로 부려 먹는데… 아닌 사람은 AI에게 어떻게 시켜야 할 지도 잘 모르더라.

그러다보니 애초에 잘 하던 사람은 원하는 결과물을 AI로부터 빨리 뽑아낼 수 있으니 더 잘하게 되고, 애초에 못하던 사람은 원하는 결과물을 AI로 뽑아내지도 못하고, 온전하지 못한 결과물을 뽑아내기 까지도 한참이 걸리더라.

세상이 발전할 수록 기본기를 충실히 배워나간 사람들이 더 각광을 받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그렇게 세상은 양극화가 될 거다.

애매한 신기술 배운다고 까불지 말고, 차라리 전공 서적이나 한 번 더 펼쳐보는 건 어떨까?

마치며…


이전글

다음글


Posted

in

,

by

Tags:

Commen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