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3 일기

불편한 감정들이 오가는 나날들.
마음을 맞춘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체감하는 나날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헷갈리는 순간들.
동료, 우정, 사랑.

세상의 중심에서
돈보다, 명예보다, 성공보다
삶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과
일이 아닌 일상을 살길 바라는 모습은 욕심이겠지.

그러다보니 더 어렵고 힘든 거 같다.
그래서 주어진 인연들이 소중하고 아쉽다.

“구체화한 마음은 부적절하거나 초라합니다.”
라고 말하는 허준이 교수처럼

“조심스러워하는 단계에서 다 그 선에서 머물러요. 모든 인연이. 조심스러워하니까 그분도 같이 조심스러워하면서 다 거기계시는데.”
라고 말하는 박혜진 편집자처럼

부적절하거나 초라함을 무릅쓰고 선을 넘고 허무는 인연들이 참 감사하다.
우리는 어쩌다 이 선을 넘고, 허물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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