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 보이게 망하는 방법 (feat.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 우리는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한다고 선언한다.
- 누가 봐도 자명한 사실에 대해 데이터를 요구한다.
- 그 자명한 사실은 기존에 수많은 증명과 검증이 필요한 영역이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또다시 요구한다.
- 자명한 사실을 재증명하느라 쓸데없는 시간과 리소스를 쏟는다.
- 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음에도, 뒤늦게 생겨난 데이터를 보며 “우리는 데이터 기반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했다”며 자화자찬한다.
- 하지만 이런 헛짓거리를 하는 동안, 정작 데이터를 보고 결정해야 할 진짜 중요한 의사결정은 하염없이 지연되고 적절한 시기를 놓친다.
데이터는 비즈니스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누군가의 책임 회피용 방패막이나 뻔한 사실을 포장하기 위한 장식품이 아니다.
‘가짜 데이터 주도주의’에 빠진 조직은 가장 합리적인 척, 가장 있어 보이는 방식으로 서서히 가라앉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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