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일했으니 연차로는 9년차.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시니어라는데.
연차별 일반적인 구분 기준
• 주니어 (Junior): 입사 1년 차 ~ 3년 차 내외 (업무를 배우고 지시받은 기능을 구현하는 단계)
• 미들 / 미디엄 (Middle): 4년 차 ~ 7년 차 내외 (독자적으로 실무를 수행하고 중간 역할을 하는 단계)
• 시니어 (Senior): 8년 차 ~ 11년 차 이상 (프로젝트와 조직의 실무를 책임지고 넓은 시야로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
• 리더급 / 테크리드: 12년 차 이상 (팀 전체의 방향성과 의사결정을 이끄는 단계)
나는 내가 주니어인지 시니어인지 생각해본적 없다. 첫직장, 커리어의 시작부터 최고들과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약점은 지원받는 문화 속에서 동등하게 일했다. (지금 생각하면 깨어계셨던 전무님께 리스펙을 보낸다…)
나에게 동료는 전무, 부장, 대리, 사원 모두였다. 나보다 잘하는 역할이 있는 사람은 모두 나에게 동료다. (돌이켜보면 구조는 그랬지만 보상은 그러지 못했던 건 아쉬웠지만.)
천둥벌거숭이
두려운 줄 모르고 철없이 날뛰는 사람을 비유하는 순우리말
난 천둥벌거숭이였다. 한국 문화에서 위 같은 일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니까. 어떤 20대 직원이 대표방에 쳐들어가나? 임원들이랑 독대해서 일을하나?
일을하며 느낀건 이 세상에 제대로 아는 사람 거의 없고, 열심히 하는 사람 거의 없다. 그 프로의식이 주니어와 시니어를 가르는거지, 연차가 어쩌고 저쩌고 경력이 어쩌고 저쩌고 출신이 어쩌고 저쩌고 다 헛소리다.
그냥 오너십 가지고 책임감 가지고 끝까지 파고들고, 내 영역 밖인 거 같아보여도 오지랖 부리고, 내가 불리해지더라도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태도와 그걸 계속 할 수 있는 동기부여와 에너지.
그걸 계속하는게 1만시간의 법칙이고 그게 시니어가 되는 길이지.
영상에서 포프는 프로그래머의 경력(연차)과 실력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다고 강조합니다(3:09-3:26).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운동선수의 사례: 포프는 이를 스포츠에 비유합니다(3:36-3:54). 어떤 선수가 20년을 뛰었다고 해서 반드시 최고의 실력을 갖춘 것은 아니며, 반대로 연차는 적어도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는 선수도 존재합니다. 즉, 시간의 흐름 자체가 실력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전문 주니어의 존재: 5년, 심지어 20년의 경력을 가졌음에도 여전히 실무에서 ‘주니어’ 수준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 업계에 실존합니다(3:12-3:20).
실력의 차이: 결국 실력은 단순히 얼마나 오래 일을 했느냐가 아니라, 개개인의 실질적인 능력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포프는 많은 사람들이 경력을 실력과 동일시하려는 경향을 ‘논리적 사고의 부족’이라고 지적하며, 업계에서는 연차라는 숫자보다 실제로 요구되는 자질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를 훨씬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설명합니다(4:11-4:26).
경력과 연차를 잣대로 사람을 구분짓는 건 바보같은 짓이다. 프로의 세계에서 연차와 경력이 뭐가 중요한가 현재의 실력이 중요하지. 영원히 날두 메시야?
이직하고나니 그런 것들로 사람의 역할을 제한하는 바보같은 잣대를 가진 사람들이 보여서 쓰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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