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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누군가와 소통하다가 일도 안하고 제대로 이해도 못하면서 온갖 신기술에, 용어에, 글로벌뽕에 취해있는 놈이 미쳐버릴 뻔해서 화나서 쓰는 글.
보여주기식 ‘판교어’와 개발자들의 허세
링크드인이나 미디엄이나 어디 오픈소스 깃헙이나 있어 보이는 스타트업 선전 글에서나 본 그럴듯한 말로 온갖 미사여구 좀 갖다 붙이지 좀 마라. 니들이 언제부터 영어를 그렇게 잘했다고 멋들어진 용어들을 썼다고 잘난 체들이냐. 왜 유독 IT 조직들에서만 이렇게 과도한 잘난체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은지 도통 모르겠어.
번역기 돌리면서 무슨 글로벌 스탠다드?
인서울을 나오기를 했냐, 워홀을 가기를 했냐, 컴퓨터 전공을 하기를 했냐, 석박사를 취득하기를 했냐?
굵직한 서비스를 런칭한 CTO기라도 하냐, 논문을 원문으로 본 적이 있기라도 했냐, 공식 문서를 원문으로 뜯어보기라도 했냐… 맨날 제미나이한테 번역이나 돌리고, 공식 문서도 한글로만 보거나 남이 쓴 블로그나 보는 놈들이 무슨 글로벌 스탠다드야.
개발 불변의 제1원칙: 언제나 ‘가독성’이 우선
제발 최우선 1원칙을 잊지 마라. 언제나 가독성이 우선이다.
내로라 하는 기술과 개발자들의 코딩스탠다드 한번 봐봐… C++ 코딩 표준 | 포프의 문서창고 Epic C++ Coding Standard for Unreal Engine | Unreal Engine 5.6 Documentation | Epic Developer Community PEP 8 – Style Guide for Python Code | peps.python.org
가독성은 단지 IDE에서, 16대9 4K 모니터로 보기에 한눈에 들어오고 포맷이 예쁜 걸 넘어서는 말이다. 니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아이티 영어로 리터러시(Literacy), 문해력도 포함인 거야.
뭐만 하면 “짜쳐요”, “한글 말고 영어로 해주세요;;” 이러는데… 본질엔 관심 없고 쓸데없는 거에만 집착하지 마라.
문법보다 중요한 건 ‘직관적인 소통’과 ‘문해력’
미안한데 어렸을 때부터 미국 사대주의로 미드만 보고 팝송이랑 락만 들은 나로서 영어 실력 최소 80%는 제낄 수 있다고 자부해.
근데도 난 변수명 어려운 영어 안 쓰고, 한글 발음대로나 자음대로 쓰기도 해. 왠 줄 알아? 어차피 못 알아먹을 게 뻔하거든. 개발자들이 코딩하다 말고 영단어 검색하거나 “이거 뭔 뜻이에요?” 할 거거든.
다수가 직관적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써라. 심지어는 문법적으로 틀리더라도 용인하고 권장할 수도 있는 게 바로 진짜 가독성이야. 제발 legacy를 무시하지마… 니들이 그렇게 신처럼 모시는 새로운 트렌드 기술들에도 어차피 다 똑같이 레거시 기술들이 들어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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